스페인에서 마지막 날.
친구들과 헤어진 뒤 고열에 시달리면서도
혼자 넓은 공원에 나와서 낙서하고 사진찍고 딩굴었다.
별 것 아니지만 수다만큼 나를 즐겁게 해주는것.
낙서하고 생각하기.
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
누가봐도 육상선수 흑인이 내 얼굴을 보면서 주술외우듯한 말을 건넨다.
걱정스런 얼굴로 알아들을 수 없는-영어도 스페인어도 아닌-말을 한다.
이해할수없지만 너 귀신 씌였어.같은 말을 한듯한 무서운 기분이였다.
한국에 오자마자 병원에 가니 편도가 심하게 부었다고 한다. 이틀동안 약먹고 기절했다.
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여행은 처음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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